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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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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2022년을 3주 남짓 남긴 대한민국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문구를 눈에 띄게 볼 수 있다. (줄여서 '중꺾마'로 쓰기도 한다.) 기적과 같은 월드컵 16강 진출과 함께 많은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끊기지 않던 부정적인 소식만 가득했던 대한민국에 격려와 희망을 안겨주었다. 해당 문구의 탄생 유래는 다음과 같다.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LOL) 2022 월드 챔피언십 경기 소식을 보도한 기사의 제목에서 유래] 해당 게임의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패배한 DRX 팀의 '데프트' 선수가 쿠키뉴스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패배에 대한 감상에 대해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후 인터뷰를 진행한 쿠키뉴스의 문대찬 기자..
내 '사람'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장기하와 얼굴들'의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라는 곡 중 아래의 가사가 있다.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금마가 사람이가) 내 사랑에 초연한 (사람이 사람이가) 사람이 어딨나요 (금마가 사람이가) 다른 이의 연애에 대해서는 간섭을 잘하고, 그럴싸한 조언을 두고,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정작 본인의 연애에 대해선 미숙한 사람에 대한 가사로, 오히려 그 모습이 "사람답다."라고 말하는 곡이다. 사실 위와 같은 행태는 '사랑'만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해당된다. 물론 상대적으로 탁월한 공감 능력, 배려심, 센스를 갖춘 사람들이 있지만, 어찌 모든 관계에 완벽할 수 있으랴. 적어도 한 번쯤 부모님을 서운하게, 애인이나 친구를 삐치게 하는 등 경험은 있지 않겠는가. 이 글을 쓰..
종이 한 장 차이 종이 한 장(의) 차이 1. 사물의 간격이나 틈이 지극히 작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수량, 정도의 차가 지극히 적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인해 결과가 크게 뒤바뀐 경우 종종 사용되곤 한다. (얼마 전 시작된 카타르 월드컵의 중계진들도 아쉬운 슈팅 또는, 패스를 보며 위 문장을 언급할 수도 있다.) 블로그 첫 글을 "종이 한 장 차이"로 작성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 글이 "종이 한 장 차이"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 배경을 작성하기 전 최근 깨달은 것에 대해 먼저 말을 하고 싶다. 어느덧 30대 중반 진입을 앞두고 있는 본인에게 갑작스러운 '얼태기'가 찾아왔었다. 자주 즐겨 오던 축구나 풋살조차 함께 하던 친구들 및 개인의 사정으로 기회가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