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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다 불과 2~3주 전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것 투성이었다. 자의적으로 많은 일을 벌였고 잘게 쪼개진 시간 속에서 즐거움도 얻고 있었다. 1. 글쓰기가 취미와 습관으로 정착하며 브런치도 시작했다. 2. 다양한 술을 마시며 평소 좋아하던 게임을 하며 머리를 비운다. 3. 5월 13일 (토) 앞둔 밴드 공연을 위해 격주로 합주 연습을 한다. 4. 친한 사람,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배움과 즐거움을 얻는다. 5. 디제이를 다시 기본부터 배우며 다양한 장르의 믹셋을 짠다. 6. 흥미로운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팀 리더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새 하기 싫다는 생각이 나를 잠식하고 있다.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다. 술이 이전만큼 맛있지 않다. 게임에서 느끼는 감동과 재미가 덜하다. 밴드 연습 다니기 지치고 힘들다...
향수를 뿌린다는 것 드디어 향수를 뿌리는 것에 내 나름의 의미를 찾았다. 20대부터 다양한 향수를 선물로 받아봤지만, 꾸준히 뿌리고 다닌 적은 없었다. 심지어 올해 생일 선물로도 새로운 향수가 생겼지만 딱 한번 사용했다. 향수마다 풍기는 향의 좋고 나쁨과 취향에 대해 의견을 줄 수 있고, 종종 불현듯 스치는 향수 냄새가 후각을 깨우고 시선을 돌렸음에도 말이다. 본인이 향수를 뿌린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보니 ‘귀찮아서’라는 이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향수를 뿌리는 것이 “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본인은 현재 향수의 기능적인 효용 이상의 가치를 느낀다. 앞으로도 향수를 뿌릴 것이고, 마음에 드는 향수를 선택할 것이고, 소중한 다른 이에게 선물할 것이다. 1. 내 모습을 다듬는 루틴 스티븐 잡스의 삶을..
Shout out to ‘어느새 박사 과정’ ✅ 인터뷰이 ‘헤나’ · ‘생명의료법’ 박사 과정을 공부 중 · 카카오 헬스케어의 All-round 법무 담당자 · 그 무엇보다 가족이 가장 소중한 5살 한 아이의 엄마 ✅ 누구에게 Shout out 하나요? ·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 · 변화가 필요한 것은 잘 알지만 두려운 분 · “내가 원하는 길은 무엇일까?” 막연히 기다리고 계신 분 ✏️ 인터뷰 소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요? 선택을 했든 선택을 하지 않았든 종종 의구심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구심을 단숨에 해치울 만큼 갈망하게 되는 일은 불현듯 찾아오기도 하네요. 그리고 그 일이 나의 일이 되었을 때 우리의 행동력은 200% 강력해지는 것 같습니다. 1.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 2022년 3..
Shout out to ‘나를 위한 퇴사’ 👨🏼‍🚀 인터뷰이 ‘젤리조바’ · 인싸들의 인싸, 인플루언서들의 인플루언서 · B+급 감성을 트렌디하게 표현하는데 탁월함 · 마케터 및 디지털 크리에이터, 페스티벌/파티 러버 · 최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A사에서 약 1년 6개월 근무 후 퇴사 ✅ 누구에게 Shout out 하나요? · 항상 사직서를 안주머니에 품고 있는 분 · 노는 게 제일 좋고, 노는 일로 마케터가 필요한 분 · 본인의 특장점을 회사에서 감추고 있거나 위축된 분 ✏️ 인터뷰 소회 지극히 외향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도 환경에 따라 극-내향인이 되기도 하네요. 사회생활에 물론 인내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건강과 온전함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우리의 과감한 선택은 종종 뒤를 향한 도피가 아닌 앞을 향한 유일한 통로가 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