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4) 썸네일형 리스트형 90년생 민수는 혼란스럽다 MZ, MZ, MZ 약 2년 전부터였을까? 이젠 미디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용어가 되었다. 심지어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사용하며, 자칭이든 타칭이든 인사말-유머-조롱-밈-사회적 구분-컨텐츠 주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MZ세대'의 유래] 밀레니얼 및 Z세대 개념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나 유독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데, 2018년 대학내일 그룹사에서 발간한 '트렌드 MZ 2019'로부터 우리 사회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해당 도서는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젊은층의 트렌드 분석 관련 내용을 담고 있음) 과학이나 특정 학문을 근거로 규명되진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81년생부터 96년생 사이의 출생 인원을 칭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보편화와 미래보단 현재의 행복을 선호하고, 소..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G.O.D - 길 지난 주 인생 처음으로 신당에서 신점을 보았다. 다소 뜬금없는 흐름과 결론이지만, 본인의 첫 신당에서의 신점 경험은 'G.O.D - 길'의 가사로 귀결되었다. 신점을 보게 된 계기는 생략하고, 천명 앱을 통해 강남구의 '청월' 선생님의 신당을 방문했다. 신점 때문에 처음 가보는 동네와 골목들은 더욱 낯설게 느껴졌다. 그렇게 마주한 어느 한 자택. 문 앞에서 실내 공간은 어떨지 상상하다 벨을 누르니 선생님께서 맞이해 주셨고, 귀여운 강아지가 보였다. 여느 가정집과 같은 거실이 먼저 반겨주어서 예상과 달리 어색하지 않아서 어색했다. 그리고 상담을 진행할 ..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가요 #2 1부 : 2022.12.17 - [오마카세, 글쓰기 그룹] -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 가요 #1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초기에 경험했던 여러 행사 중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제일 먼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라인업 중 특히 기억에 남은 무대는 '윈디시티 X 이박사'의 스테이지였다. 공연 & 무대 측면에서 화합과 통일(?)을 이루며 관객들이 본인 스스로를 내려놓게 하였고, 각자의 촌스러운 춤을 눈치 볼 필요 없이 즐기게 유도했다. 모래사장으로 꾸며진 스테이지에서 모든 이가 '몽키매직'을 외쳤다.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와 관객 간 교감"의 의미를 이 때 처음 느낀 것 아닌가 싶다. 무심하게 던지는 이박사의 한마디나 춤사위는 관객에게 "나도 저렇게 즐겨도 되는구나"를 성공적으로 유도했다. 만약 그의 공연 ..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가요 #1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 가요~" 20대 시절, 많은 술자리를 다녀본 이에게 익숙한 멜로디일 것이다. 대학 시절 신고식이나 술자리 등에서 장기를 뽐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학우들이 노래를 독촉하며 불러주는 구호였다. 사실 그 구호는 '윤형주 - 미운 사람'이란 곡의 멜로디를 따왔다. 윤형주는 1960~1970년대에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과 같이 활약한 유명 포크 가수이며 윤동주의 6촌 동생이다. 윤형주 - 미운 사람 이처럼 우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노래'라는 재주를 뽐내야 하는 순간들을 겪어왔다. 아마 유치원을 다니며 친구들과 합창하는 것이 시작이지 않았을까 싶다. 본인은 18년부터 사내 밴드 동호회에서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이 글을 올린 어제 12월 16일, 밴드 동호회 송년회 공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