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sinuess

"천 리 길도 발 밑부터 시작한다." by 노자

이전 글에서 'MaaS'의 개념과 구분 레벨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3.02.10 - [PAGE 2 : 현생과 현업] - 우리의 소원은 통합교통서비스? (MaaS)

 


 "마지막 한 걸음을 위한 First Mile, Last Mile 서비스"
  


우린 도보 10~15분 거리를 직접 걸어가지 않고, 내 소유가 아닌 자전거나 킥보드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집에서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으로(First Mile), 하차 후 목적지까지(Last Mile)의 짧은 이동마저..

First Mile: 출발지로부터 첫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를 의미하는 말 (첫 단계)
Last Mile: 이동, 물류 등의 분야에서 목적지에 당도하기까지의 거리를 의미하는 말 (최종 단계)

 

 


참고로 퍼스트 마일, 라스트 마일은 이동뿐 아니라 '물류 및 운송' 영역(ex: 쿠팡 로켓배송 시스템)에서 매우 핵심적인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본 글에선 '이동' 영역에 대해서만 다루려고 한다.

 




흔히 접할 수 있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서비스는 '공유 킥보드 및 자전거'가 있는데, 개인 소유가 아닌 이동 수단을 플랫폼을 통해 쉽게 검색, 대여, 요금 결제 및 이용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영역을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발전은 이동 자체에 소비되던 시간과 노고를 이용자 본인에게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퍼스트/라스트 마일 서비스는 유난히 개인 소유보다 '공유'의 가치가 잘 적용된다. '전기'의 기능 또한 아주 효과적으로 쓰이는데, 주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업체가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 충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이동 수단을 직접 구매하거나 충전에 신경 쓰지 않아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되니 얼마나 효율적인가.

공유 킥보드의 충전 방식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본문 하단에 언급한 'Gic Economy'의 구조를 띈 형태도 있다.

 


물론 여전히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는 안정성, 악천후 조건에서의 운용, 교통 체계와의 융화 등 해결 과제를 갖고 있다.
 

최근엔 완성차 기업과 로봇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도 퍼스트/라스트 마일 관점에서 마이크로 모빌리티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고 경량화된 부품들의 기술 발전이 예상된다. (추후 자동차에 내린 운전자가 차량에 내장된 킥보드를 분리해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아우디의 '이트론 스쿠터'

 

 




개인적으로 퍼스트/라스트 마일 서비스의 발전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가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일정 간격과 노선으로 움직이는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자가 경로를 정하고, 험난한 오르막길이 아닌 이상 좁은 골목도 드나들 수 있어 자유도가 높다. 이렇게 이동의 과정에서 야금야금 절약한 시간들은 결국 세상에 다양한 사건을 일으키는데 재투자될 것이라 믿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가 '이동'이란 행위를 하려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한 것은 아니지 않았는가.

 

이러한 개개인의 시간 재투자 효과 외에 모빌리티 서비스의 발전은 '이동'이란 행위 자체만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경기도 거주자라면 'G-BUS TV'로 유머 영상, 염색약 광고 등을 보았을 텐데 이처럼 움직이는 콘텐츠 매체이자 광고판이 되기도 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성장과 더불어 Gig Economy의 바람이 불며 "날 탈락시킨 인사담당자가 배달해 준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세상"도 체험할 수 있다.

 

 

*Gic Economy: 임시로 계약을 맺은 뒤 제공한 노동력에 따라 대가를 지급받는 경제 형태

 


시간 절약, 투잡으로 배달 수입, 전기 킥보드 이용 경험, 자전거 구매하려고 모은 돈으로 치킨 사 먹기 등..

 

  
현시대의 '이동'에서 당신은 어떠한 가치를 얻고 있는가?

 


글쓴이 소개 : 2023.01.20 - [사색] - 간략히 소개합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라는 회사에서 사업 기획자 포지션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매주 더 많은 글을 읽고 싶으시다면?
방법 1) '구독하기'를 누르시고 찾아와 주세요.
방법 2)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고 소식을 받으세요.

'Businu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소원은 통합교통서비스? (MaaS)  (0) 2023.02.10
모빌리티(Mobility), 참 쉽죠?  (0)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