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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통합교통서비스? (MaaS)

이전 글 : 2023.01.20 - [PAGE 2 : 현생과 현업] - 모빌리티(Mobility), 참 쉽죠?

모빌리티(Mobility), 참 쉽죠?

어느 시점부터였을까? 'Mobility(모빌리티)'란 개념은 사회, 정치, 플랫폼, 미래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영어사전에서 정의된 '모빌리티(Mobility)'는 이동성 또는, 기동성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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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S로 헤쳐 모여!"


'모빌리티'와 연관된 소식을 보다 보면 곧장 'MaaS'라는 개념으로 확장되곤 한다. ("마-thㅡ"라고 읽자)

MaaS란 "Mobility as a Service"의 준말로 직역하면 "서비스로서의 이동(또는, 서비스형 모빌리티)"인데, 택시나 공유차량 및 대중교통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제공하는 것을 칭한다.

업계나 단체에 따라 해석 차이는 있지만 '통합교통서비스'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MaaS의 주요한 골자는 이용자에게 목적지까지 가는 효율적인 정보나 방법을 제시하는 것뿐 아니라, 여정에 필요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예약, 요금 결제 등의 기능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하는 '카카오 T'가 대표적이고 우버-SKT 티맵 간 합작회사 '티맵모빌리티'도 MaaS를 지향한다.

해외엔 핀란드의 '윔(Whip)'이 있는데 기차, 버스, 택시, 공유 자전거, 렌터카, 도보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하나의 앱으로 연계하여 제공한다. 출도착지만 선택하면 모든 이동수단을 감안해 최적의 이동수단과 경로 및 요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단순히 "정리-끝"이면 좋겠지만 위의 서비스 골자를 갖추고 있다고 모두 동일한 레벨의 MaaS는 아닌데,


2017년 Jana Sochor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서비스 통합 수준'에 따른 구분 레벨은 다음과 같다.

레벨 수준 예시
0 각각의 교통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제공 버스는 버스 노선표, 지하철은 지하철 노선표, 도보는..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어보자ㅠㅠ
1: 정보 통합 복수의 이동 계획, 가격 정보를 제공 특정 앱 서비스에서 각각의 버스, 지하철, 도보 경로와 요금을 확인하자
2: 예약/결제 통합 개별적인 이동에 대한 검색, 예약, 결제를 지원 특정 앱 서비스에서 각각의 버스, 지하철, 도보 경로를 확인하고 버스와 지하철 티켓을 예약결제하자
3: 서비스 통합 개별적인 이동뿐 아니라 서로 다른 교통 옵션을 번들이나 패스를 통해 제공 특정 앱 서비스의 멤버십을 구독해서 버스, 지하철 티켓을 한번에 발권받고 킥보드도 이용하자!
4: 사회 목표 통합 교통을 포함한 모든 도시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끊김 없이 제공 자율 주행 서비스 및 스마트 교통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되었으니 목적지만 알려주고 맘 편히 있자~

*MaaS의 개념은 국가나 단체, 기관에 따라 정의 또는 구분의 기준/시각에 차이가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국내 최다 이용자 모빌리티 서비스인 '카카오 T'는 현시점에 레벨 2까지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핀란드 Whip은 3 레벨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교통의 넷플릭스'라는 비유도 받는다.



MaaS라는 개념이 다소 어렵거나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학문적으로, 기술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그냥 평소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이동'의 경험도 시대 흐름에 따라 발전되고 있다 이해하면 쉽지 않을까 싶다. MaaS를 다시 개인의 모빌리티 경험으로 대입해 보면,

우린 언제부터 "말 걸지 않는 택시기사"를 찾고 있었을까?
도보 15분 거리의 장소를 굳이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이동했을까?



알게 모르게 '이동'의 경험에 대한 우리의 기대치 또한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것은 아니었을까.



여전히 "이동" 자체는 목적이 되지 않지만 이제 "이동" 자체의 행위에도 서비스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글쓴이 소개 : 2023.01.20 - [사색] - 간략히 소개합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라는 회사에서 사업 기획자 포지션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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