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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uess

모빌리티(Mobility), 참 쉽죠?

어느 시점부터였을까?

 

 

'Mobility(모빌리티)'란 개념은 사회, 정치, 플랫폼, 미래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영어사전에서 정의된 '모빌리티(Mobility)'는 이동성 또는, 기동성을 의미하지만, 최근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광범위하게 일컫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모빌리티라는 단어를 좀 더 파헤쳐보면 'Mobile'이란 단어에 접미사 '-ty'가 합쳐진 것으로 우리가 어릴 때부터 익히 들어온 단어 '모바일'과 '모빌'과 밀접하다.

- 모빌: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장치 (스페인어 móvil≒mobile)
- 모바일: 움직임이 자유롭고 기동성이 있음 (ex: mobile phone) 

 

 

 

모빌리티라는 개념은 최근 들어 자주 볼 수 있지만, 사실 모빌리티는 1990년대부터 화두에 올랐으며 우리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왔다. 즉, 생각보다 멀거나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아래는 "소싯적에 그랬다-"는 내용)

1990년대부터 움직임을 뜻하는 모빌리티는 인문학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비행기·기차·자동차 같은 교통수단은 물론, 인터넷과 모바일 같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문학의 관심도 ‘정주(定住)’에서 ‘이동(移動)’으로 변화..(생략)

모빌리티를 학문적으로 접근한 사람은 영국 사회학자인 존 어리(John Urry) 교수로, 그는 2007년 저서 ‘모빌리티’를 통해 사회학적 관점에서 사람뿐 아니라 물건의 이동과 정보의 전송,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각종 장치와 인프라, 제도들까지 모두 모빌리티..(생략)

 

 

 

학문적인 관점은 미뤄두고, 우리의 유년 시절(지금 수준으로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에서 모빌리티를 찾아보자.

 

 

 

초등학생 때의 나로 돌아가 심부름으로 콩나물을 사 온다고 생각해 보자.
1. 1층 현관 앞 낡은 킥보드를 타고 시장으로 향했다.
2. 시장엔 아저씨들이 트럭에서 오징어를 꺼내 실어 나르고 있다.
3. 장바구니가 달린 자전거에 막걸리를 담고 다니는 아저씨도 보인다.
4. 시장 앞 버스정류장엔 한껏 장을 본 이들이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5. 혼잡한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는 차량들도 많이 보인다.

 

보면, 5가지 예시 모두 첫 번째 문단에서 설명한 "모빌리티"의 개념에 벗어난 것이 없다.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광범위하게 일컫는 개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시장을 오가고, 다양한 상품들도 여러 수단으로 옮겨진다. '시장'이라는 시스템이 먼저 권장하거나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이처럼 '이동'과 '운반'의 행위는 우리의 목적 그 자체가 아님에도 현실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이며 불가피하다.

 

 

 

그리고 시대를 거치며 여러 이동/운반의 수단과 시스템도 점차 빨라지고, 편리해지고, 효율적으로 발전했는데, 더 나아가 '이동'과 '운반' 자체를 위한 각종 서비스가 생기며 한층 더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바로 서비스로서의 이동으로써 (MaaS : Mobility as a Service)

'모빌리티'와 관련된 소식을 쫓다 보면 'MaaS'라는 개념을 금방 만날 수 있다. ("마-thㅡ"라고 읽자)

 

 

MaaS란 "Mobility as a Service"의 준말로 직역하면 "서비스로서의 이동(또는, 서비스형 모빌리티)"으로, 택시나 공유차량 및 대중교통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제공하는 것을 칭한다. 

 

 

MaaS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글쓴이 소개 : 2023.01.20 - [사색] - 간략히 소개합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라는 회사에서 사업 기획자 포지션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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